부모 감정 회복

프롤로그. 부모 감정 회복 - 육아하다 울컥했을 때, 내 감정을 먼저 다독이는 연습

믿사 2025. 7. 14. 08:00

부모 감정 회복

✨ 이 글은 《부모 감정 회복 루틴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육아는 아이를 돌보는 일이지만,
그 안에는 지친 부모의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들여다보며,
나를 위한 감정 루틴을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작고 따뜻한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하루 10분,
나를 돌보는 연습을 함께 시작해요.

 

서론

아이에게 화내고 나서,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자책해본 적 있을 거야.
사실 그 순간, 아이보다 먼저 울고 싶었던 건
나, 부모 자신이었을지도 몰라.

감정을 참는 게 좋은 부모의 모습이라고 배웠지만,
그 억눌린 감정은 마음에 눌러앉아
스스로를 더 지치고 외롭게 만든다.

이 글은 “아이에게 상처 줬나?”보다 앞서
“나는 지금 어떤 감정 안에 있었나?”를 되묻고,
감정을 돌보는 연습을 통해
부모 자신부터 회복하는 감정 코칭의 첫걸음을 안내한다.

1. 감정을 ‘참는 것’과 ‘돌보는 것’은 다르다

부모는 아이 앞에서 울지 않으려 하고,
화를 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감정을 참는다고 해서
그 감정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억누른 감정은
표정과 말투로 번져나가고,
작은 일에도 쉽게 폭발하게 만든다.

✅ 감정을 참는 건 일시적인 ‘억제’
✅ 감정을 돌보는 건 감정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다루는 과정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선
먼저 나 자신을 감정적으로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2. 육아 중 자주 경험하는 부모의 감정들

부모가 자주 느끼는 감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아래는 그중 대표적인 예시다:

감정 감정 뒤에 숨은 욕구
짜증 휴식, 혼자 있는 시간
분노 존중받고 싶다는 마음
무력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수치심 좋은 부모가 되지 못했다는 자책
외로움 이해받고 공감받고 싶은 욕구
 

✔ 감정 뒤에는 늘 **필요한 것(욕구)**이 숨어 있다
✔ 감정을 다루려면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3. 내 감정을 다독이는 3단계 감정 회복 루틴

✅ 1단계.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름 붙이기

“지금 나는 화났어.
화가 난 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 시간이 없어서야.”
→ 감정을 느끼는 나를 비난하지 말고 이해하기

💬 스스로에게 말 걸기 연습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이지?”
“이 기분은 어떤 욕구를 말해주는 걸까?”

✅ 2단계. 그 감정을 말로 꺼내보기

✔ 말이 안 되면 글로라도 써보기

  • "오늘 하루 나를 힘들게 한 감정은 ○○였다."
  • "나는 그 상황에서 ○○하고 싶었다."

💡 감정은 머릿속에서만 맴돌면 계속 커진다
→ 말로 표현하거나 글로 써야 감정이 정리된다

✅ 3단계. 나를 위한 ‘감정 리셋 문장’ 만들기

“지금 이 기분도 괜찮아.
나도 사람이고, 부모이기 전에 감정이 있는 존재야.”
→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는 내 감정 회복 문장 1줄 만들기

📌 예시 리셋 문장:

  • “내가 화를 낸 건, 내 마음도 지쳤다는 신호였다.”
  • “오늘은 잘 안 됐지만, 다시 연결할 수 있어.”
  •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부모다.”

4. 감정 회복 후 아이와 다시 연결하는 대화법

부모가 감정을 회복한 후,
아이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해보자.

“아까 엄마가 좀 짜증났었어.
그건 네가 아니라 엄마 마음이 지쳐 있었기 때문이야.
지금은 네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됐어.”

✔ 감정을 회복한 부모는
✔ 아이와 다시 따뜻하게 연결될 수 있다

아이도 말하지는 않지만 안다.
“엄마가 나 때문에 화난 게 아니라
엄마 마음이 힘들었구나.”
이걸 느끼게 해주는 게 감정 회복 이후의 대화다.

마무리 – 좋은 부모란,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회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육아 중에 감정이 격해지는 건 당연하다.
화를 내는 것보다 더 큰 상처는
그 감정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채, 혼자 감추는 일이다.

가끔은 아이보다 부모가 더 지친다.
그럴 땐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이지?”
“내 마음도 괜찮다고 말해줘야 할 때야.”
이렇게 자기 자신에게 말해주자.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만큼,
나 자신의 감정도 돌봐주는 부모가 될 때
비로소 진짜 연결이 시작된다.

 

요약

  • 감정은 억누르지 말고, 이름 붙이고 이해하자
  • 말이나 글로 감정을 표현하면 마음이 정리된다
  • “나는 감정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위로 문장을 만들자
  • 회복 후, 아이에게 진심 어린 대화로 다시 연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