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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비폭력 대화(NVC) - 하루 10분, 아이와의 ‘NVC 대화 일기’ 실천기

NVC(비폭력 대화)의 개념을 아무리 배워도, 막상 아이 앞에 서면 말이 잘 안 나온다.분명히 감정을 공감하고, 욕구를 들여다보고, 평가를 내려놓으려고 했는데도,결국 “하지 마!”, “그만해!”, “엄마가 몇 번을 말해?” 같은 말이 먼저 튀어나오게 된다.나도 그랬다. 그러다 하루 10분, 아이와의 대화를 기록하는 ‘NVC 대화 일기’를 시작했다.이 작은 습관은 내 말투뿐 아니라, 아이의 반응, 그리고 우리 관계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이 글에서는 실제 일상 속에서 비폭력 대화를 적용한 기록을 중심으로,어떻게 실천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솔직하게 나눈다.1. 왜 대화 일기를 쓰기 시작했을까?나는 매일 아이와 다툰 후, 후회하는 시간을 반복하고 있었다.특히 아이가 울거나 짜증을 낼 때, 나도 감..

6편. 비폭력 대화(NVC) - "하지 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NVC식 부탁 문장 5가지

많은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멈추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하지 마!”, “그만해!”, “안 돼!” 같은 말을 반복한다.하지만 아이는 이런 금지형 언어에 반발하거나, 아예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이해하진 못한다.비폭력 대화(NVC)에서는 '명확하고 긍정적인 방식의 요청’이 아이와의 신뢰와 협력을 이끈다고 본다.이번 글에서는 “하지 마!”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NVC식 요청 문장을 실제 상황에 맞춰 5가지로 소개하고,그에 담긴 대화 원리를 함께 설명한다.1. “소리 지르지 마!” → “조용히 말해 줄 수 있을까?”형과 다투던 아이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엄마에게 고자질한다.엄마는 본능적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고 반응한다.“엄마..

5편. 비폭력 대화(NVC) -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표현했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엄마, 싫어!”, “너무 짜증 나!”, “몰라! 그냥 다 싫어!”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아이의 말은 부모에게 적잖은 당황을 안긴다.특히 외부에서, 혹은 가족끼리 평온한 시간을 보내려는 순간에 이런 말이 터지면부모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다. "왜 또 그래?", "지금 그럴 때야?"라고 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게 된다.하지만 아이는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존재다.비폭력 대화(NVC)는 아이의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실제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한다.1. 아이의 부정적인 말은 감정 그 자체가 아니다많은 부모는 아이가 “싫어!”라고 말하면 화부터 낸다.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