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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 비폭력 대화(NVC) - NVC는 훈육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규칙과 공감의 균형 찾기)

비폭력 대화(NVC)를 실천한다고 하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아이를 혼내지 않으면 버릇 나빠지지 않나요?”,“공감만 하면 규칙은 누가 세우죠?”많은 사람들이 NVC를 ‘무조건 아이를 이해해주는 방식’으로 오해한다.하지만 비폭력 대화는 결코 훈육을 포기하는 육아가 아니다.오히려 NVC는 경계를 분명히 하되, 그 안에 감정과 욕구를 담아내는 훈육법이다.이번 글에서는 NVC를 통해 규칙과 공감을 어떻게 균형 있게 적용할 수 있는지,실제 일상 속 예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1. 규칙 없는 공감은 불안만 만든다아이에게 공감만 하고, 제한을 주지 않으면아이 스스로도 ‘무엇이 허용되고 금지되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이런 상태는 오히려 불안감을 키우고, 부모와의 신뢰까지 흔들 수 있다.예시 1 – 허용만 한 경우아..

12편. 비폭력 대화(NVC) - 비폭력 대화를 아이가 따라 하기 시작한 순간들

부모가 비폭력 대화를 실천한다고 해서 아이가 곧바로 변하지는 않는다.감정 공감, 욕구 표현, 경청의 언어는 아이에게 낯설고 어색한 방식일 수 있다.하지만 매일 조금씩, 아이의 말과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어느 순간 아이가 부모가 했던 말, 감정 표현, 공감 언어를 자기 방식으로 흉내 내기 시작한다.그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부모에게는 큰 감동과 보상처럼 다가온다.이번 글에서는 비폭력 대화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아이의 언어와 태도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1. 감정을 말하는 아이 – “나 지금 좀 화났어”예전엔 아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면 곧바로 울거나 물건을 던졌다.“싫어!”, “몰라!”, “엄마 미워!” 같은 격한 표현으로 감정을 쏟아냈다.하지만 내가 NVC..

11편. 비폭력 대화(NVC) -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신뢰를 깨지 않고 말하는 법

“안 했어.” “몰라.” “그거 내가 안 망가뜨렸어.”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부모는 당황스럽고 속상하다.아이에게 정직을 가르쳐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내가 아이에게 신뢰를 잃은 걸까?’ 하는 불안이 동시에 밀려온다.이럴 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추궁하거나 혼낸다.하지만 거짓말을 벌로 다스리는 방식은 오히려 아이를 더 ‘숨기게’ 만든다.비폭력 대화(NVC)는 거짓말을 단순히 ‘나쁜 행동’이 아닌, 무언가를 보호하려는 선택으로 본다.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고 대화로 회복하는 법을 소개한다.1. 아이는 왜 거짓말을 할까? – 감정과 욕구부터 본다부모는 종종 아이의 거짓말을 “나쁜 습관”으로 단정짓는다.하지만 NVC 관점에서 보면, 거짓말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