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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비폭력 대화(NVC) - 사춘기 아이와 갈등 없이 소통하는 방법

사춘기가 되면, 아이는 부모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묻는 말에 대답은 짧아지고, 때로는 눈을 흘기거나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간다.이럴 때 부모는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예전엔 안 그랬는데…”라며 당황하거나 실망하게 된다.하지만 사춘기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이 시기 아이에게 필요한 건 간섭이나 지시가 아니라 '존중과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이다.비폭력 대화(NVC)는 비난 없이 묻는 질문이 아이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라고 말한다.이번 글에서는 사춘기 아이와 갈등 없이 소통하는 질문법과,실제 대화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1. 사춘기 아이가 대화에서 멀어지는 이유아이의 대답이 짧아지는 건 말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마음이 닫힌 것일 수 있다.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들이 ..

9편. 비폭력 대화(NVC) - 부모의 솔직한 감정을 공유하는 연습

부모는 아이 앞에서 ‘강해야 한다’는 압박을 자주 느낀다.울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감정을 숨긴 채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 말이다.하지만 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감정을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비폭력 대화(NVC)는 아이에게 공감하기에 앞서 부모 자신도 감정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엄마도 힘들어”라는 한마디는 약함의 고백이 아니라, 연결을 여는 진짜 대화의 시작이다.이번 글에서는 내 감정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공유했을 때, 아이와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경험을 통해 이야기한다.1. 부모는 언제 감정을 숨기게 될까?하루 중 가장 많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어쩌면 부모일 것이다.아침마다 등교 전쟁쏟아지는 육아와 집안일반복되는 질문과 고..

8편. 비폭력 대화(NVC) - 동생을 때린 아이에게 NVC로 대응한 날(실패와 깨달음 기록)

비폭력 대화를 실천한다고 해서 항상 평화로운 대화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특히 ‘몸으로 부딪히는 갈등 상황’에서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 먼저 터져 나오기 쉽다.나는 어느 날, 아이가 동생을 세게 밀어버리는 장면을 목격했고,순간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비난이 튀어나왔다."너 왜 또 동생을 때려!"그날 나는 비폭력 대화를 잊고, 감정으로 반응했다.하지만 그 장면을 기록하면서, 나는 아이의 행동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고,그 속에 숨겨진 감정과 욕구를 읽는 법을 다시 배웠다.이번 글에서는 실제 상황 속 실패 사례와 회복의 대화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한다.1. 사건의 시작 – 동생을 민 순간그날은 평범한 주말 오후였다.첫째(7세)는 블록을 쌓고 있었고, 둘째(3세)는 옆에서 따라 하며 장난을 쳤다.순간, 둘째가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