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6편. 부모 감정 회복 - 왜 나는 아이에게만 자주 화가 날까?
    부모 감정 회복 2025. 7. 20. 23:24

    부모 감정 회복

    서론

    “밖에서는 잘 참는데,
    왜 아이 앞에서는 자꾸 폭발하게 될까?”

    많은 부모들이 비슷한 질문을 한다.
    마치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아이는 내가 눌러두었던 감정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나서야
    “내가 왜 이렇게까지 화냈지?”
    스스로를 책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 화는
    결코 아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오래, 깊게 눌러온 감정의 잔재가
    아이 앞에서 드러나는 것일 수 있다.

    이 글은
    왜 유독 아이에게만 예민해지고,
    그 감정이 터져 나오는지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내 감정의 진짜 근원’을 찾아본다.

    1. 화가 ‘아이에게만’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유 1. 가장 안전한 대상이기 때문

    아이 앞에서는 감정을 감출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사회에서는 참고 눌러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쉴 수 있다’고 느끼기에
    감정이 풀어지는 것이다.

    → 즉, 아이에게만 유독 화를 내는 건
    → 오히려 아이와의 관계가 가장 ‘안전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 이유 2. 내가 참아온 감정이 아이에게서 트리거 될 때

    예를 들어,

    • 내가 어릴 적 억울했는데 표현 못 했던 감정
    • 부모에게 존중받지 못했던 기억
    • 감정 억제형 환경에서 자라며 쌓인 분노

    이런 감정이 아이의 말투, 울음, 거절 반응에서
    무의식적으로 다시 자극될 수 있다.

    → “내가 어릴 때 듣지 못한 말”을
    → 아이에게서 듣게 되면 감정이 격해진다

    ✅ 이유 3. 내가 너무 지쳐 있을 때, 감정의 여유가 사라짐

    육체적으로 피곤할 때
    감정의 여유는 0에 수렴한다.
    누구의 말도 편하게 들리지 않고,
    특히 요구가 많은 아이의 말은
    더욱 날카롭게 다가온다.

    → 화는 '지쳤다는 신호'일 뿐이다
    → “나는 지금 쉼이 필요해”라는 감정의 표현

    2. 감정이 쏠리는 구조, 이렇게 보면 이해하기 쉽다

    📌 감정 반응에는 아래 3가지 층이 있다:

    감정 층위설명예시
    감정 층위 설명 예시
    표면 감정 눈앞의 반응 “짜증나!”, “말 좀 들어!”
    중간 감정 반응의 원인 무시당했다는 느낌, 무력감
    근본 감정 오래 눌러온 감정 과거의 억울함, 인정받지 못한 상처
     

    💡 아이에게 느끼는 화는
    표면 감정에 가깝다
    → 그러나 이를 따라가 보면
    → 내면에 숨어 있던 근본 감정을 만날 수 있다

    3. 감정을 아이 탓으로 돌리지 않기 위한 리셋 연습

    ✅ 1.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질문하기

    “지금 진짜 화가 난 이유는 뭘까?”
    “아이 때문이 아니라, 다른 피로가 쌓였던 건 아닐까?”
    “지금 내 안에 오래된 감정이 건드려졌나?”

    ✔ 감정이 타인 때문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음

    ✅ 2. 감정을 글로 꺼내보는 시간 만들기

    오늘 내가 느낀 감정: ‘짜증 / 억울함 / 슬픔’
    그 감정이 올라온 이유: ‘나는 또 무시당한 것 같았다’

    ✔ 화가 났던 상황을 분석하는 게 아니라,
    그 순간 내가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는 게 핵심

    ✅ 3. 감정의 책임을 나에게 되돌리는 말 쓰기

    “나는 지금 지쳐 있었고,
    그 피로가 감정으로 나왔다.”
    “내가 힘들었기에 화가 났던 거지,
    아이의 존재 때문은 아니었다.”

    ✔ 이 문장은 감정을 ‘외부 탓’에서 벗어나
    → 스스로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마무리 – 화를 낼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건, 마음이 도움을 요청한 신호다

    화가 나는 순간,
    우리는 흔히 “아이 때문이야”라고 느낀다.
    하지만 그 감정의 안쪽에는
    나도 모르게 눌러온 감정이 숨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화내는 나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화가 났다는 건
    내 마음이 지금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신호일뿐이다.

    아이보다 먼저
    “내 마음이 지금 어떤지”
    한 번만 더 들여다보자.
    그게 감정 회복의 시작이고,
    아이와 다시 연결되는 진짜 출발점이다.

     

    요약

    아이는 ‘가장 안전한 대상’이라 감정이 터질 수 있음

    • 억눌러온 감정이 아이를 통해 다시 자극됨
    • 화는 감정의 신호이며, 나를 돌아보는 기회
    • 감정 책임을 ‘나 자신’에게 돌리면 회복이 시작된다
Designed by Tistory.